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A little lion in the zoo

일상

by moaablog 2010. 7. 26. 12:44

본문






너가 있어야 할 자리는 거기가 아니잔아.

몰랐지? 옆에 있는 애들도 거기 있으니깐 너도 있어야 할 것처럼
노력하는 거잔아?
그래야 밥도 먹고, 귀여움도 받잔아.
밥을 주는 사람들은 네가 말을 잘 들을 수록 좋아해.
그들은 아침마다 네게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지..

그런데 가끔 우울하지?
매일 눈 뜨면 같은 곳인데도 낯설지?
차가운 시멘트 바닦은 몇년이 지나도 적응하기 힘들고..
그러다 종종 들어나는 네 본성에 스스로 놀래기도 하지..

신은 널 정글 같은 곳에 살도록 만들었거든..
그곳에서 살면 굶어 죽을지도 몰라.
덥고, 춥고, 배고픈 그런 곳에 왜 살도록 했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평온의 어느 숲에서 잠을 깬다면
넌 혹시 네게 중얼거릴지도 몰라.
'나는 사자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눈사람  (0) 2022.11.30
[일상] 아이들과 편의점 마실  (0) 2022.11.29
lately, it's so hot !  (0) 2010.07.29
Chandelier  (0) 2010.07.24
Tiger  (0) 2010.06.09
Failure  (0) 2010.06.01
Snorkeling  (0) 2010.03.17
A cross  (0) 2010.01.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