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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때려치고 유럽여행 떠난 부부 8탄 - 스위스 1편

여행

by moaablog 2013. 12.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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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때려치고 유럽여행 떠난 부부 8탄 - 스위스 1편


밤새 온풍기가 고장 났는지 추웠다.

그래도 상쾌한 아침.

맛있는 조식과 함께 스위스 바젤에 도착.

역시 돈 쓰는 기분이란..ㅎㅎ


바깥 풍경이 스위스임을 알려준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세계적인 건축가 거장들의 작품들이 모여 있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다.

이 곳을 방문하게 위해 바젤을 일정에 넣었던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비트라 뮤지엄은 본래 독일 지역었다.--;

그래서 하루에 국경을 두번 건넜다.ㅎ


첫번째 건물은 런던의 테이트모던미술관을 설계한 헤르조그&드뮤론비트라하우스

용도는 가구 전시와 판매점이다.

5각형의 집과 비슷한 형태들이 쌓여있는 듯한 형태는 매우 인상적이다.

이 단순하고 기이한 사고가 내부에서는 환상적으로 멋진 공간을 자아낸다.

역시 거장들은 거장 답다는 생각 뿐이다.

사진빨만 좋은 건축이 아니었다. 매우 훌륭했다.


아~ 저 삼각형과 배경은 어떡할꺼야..-,-


5각형이 엇갈려 쌓인 형태는 내부에서 이렇게 멋진 공간이 연출된다.


음..


각 방은 테마별로 꾸며져 있다.


가구들은 말할 것도 없다. 

유명한 가구는 모두 모여있다.


굿~


카페테리아


다음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전시관

학부 때도 이에게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작품이 있었다.

워낙유명해서 뭐... 그런데 내부수리중이라 들어가 보지는 못함.


안도 다다오의 세미나 하우스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건축가의 작품

국내에서도 설계된 몇몇 건축이 있다.

본래 권투선수 출신인데, 세계여행 후 건축가가 되었다.

노출콘크리트 사용과 모듈, 빛의 이용으로 유명하다.

그의 모던한 라인과 비율은 정말 예술이다.


우린 이곳에서는 안내원과 함께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제지당했었다.--;

그래서 바로 투어 신청을 하고 안내원의 설명과 함께 관람.


사실 이 건물은 안도 다다오의 명성에 맞게 큰 감흥은 모르겠다.


다음은 자하 하디드의 소방서

지금은 그냥 전시관으로 쓰인다.

워낙 유명해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수평/수직 선이 없다. 모두 사선이다.


샤워실 문도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왼쪽의 남자는 일본사람이다. 말을 걸을 걸어 볼껄.. 많이 아쉽다.

유명한 건축을 방문 할 때면 항상 일본이 있었다.

지난 유대인 박물관에서도 주위를 서성이던 일본인을 발견했었다.

안도 다다오 때문인지 일본인들의 건축 애정은 높다.


아~ 저 엣지

학부 때 여러 학생들이 저런 식으로 디자인하다가 겉멋 들었었다고 교수님들한테 많이 야단 맞았었지.


다음은 스위스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종이박물관으로..고고

옛날 방식으로 종이를 만드는 곳이다.

직접 만들기도하고, 전시도 하는 곳이다.



스위스 하면 타이포그래픽의 본고장이다.

현대 모던니즘의 최고봉 활자인 헬베티카의 고향이 이 곳 바젤이다.

그리고 타이포그래픽의 가장 유명한 학교가 바젤디자인학교다.

그래픽디자이너들에게는 꿈 같은 곳이다.


이게 왜 여기 있을까?


종이에 편지를 써서 이 할머니에게 가져다 주면 멋진 도장으로 동봉을 해준다.


도장은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멋지다. 저게 바젤의 상징 모양이다.


사실 이곳의 또 다른 체험 중 하나는 직접 종이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 늦어서 만들지는 못하고, 

만들어진 종이만 선물로 받았다.

바젤역.

바젤에서는 숙소를 잡지 않고, 당일치기로 모두 관광을 한 후 인터라켄으로 바로 이동. 고고~


"직장 때려치고 유럽여행 떠난 부부 9탄 - 스위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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